주말은 영화 그리고 드라마/영화 드라마 리뷰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 : 사랑 앞에선 순한 남자

백발백중식이 2020. 9. 29. 21:26

'남자가 사랑할 때 : 사랑 앞에선 순한 남자'

장르 드라마
감독 한동욱
출연 황정민, 한혜진, 곽도원, 정만식, 김혜은, 남일우 외
개봉일 14년 1월 22일
총 관객수 1,979,311명
상영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남자가 사랑할 때 예고편


● 남자가 사랑할 때 줄거리 맛보기

 

친구 두칠의 밑에서 사채 수금받는 일을 하는 태일은 생각보다 정이 많은 남자다. 

시장 사람들에게 모질게 대하는 듯 하지만 그들의 사정을 최대한 보살펴주려 노력한다.

 

하루는 친구이자 사장인 두칠의 부탁으로 해결되지 않는 돈을 받으러 병원을 찾아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의식이 없는 채무자를 간호하는 채무자의 딸 호정을 만나게 된다.

채무자가 의식이 없는 상태였지만 돈은 받아야 했기에 딸인 호정에게 각서를 받아 나오는 태일.

 

그 날 이후로 태일은 계속해서 호정이 신경 쓰였고 그녀를 쫓아다니기 시작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호정은 아버지의 병간호로 인해 병원비, 카드 연체 등 이미 많이 힘겨운

상태였고 이를 알게 된 태일은 두칠을 찾아가 호정이 변제해야 할 돈을 자신에게 보너스 형태로

넘겨달라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호정의 각서를 두칠에게서 넘겨받은 태일은 호정을 찾아가 새로운 각서를 보여주며 

하루에 한 시간씩 만나주면 빈칸에 색을 칠해줄 거고 이 빈칸이 가득 차면 각서를

무효화해주겠다고 이야기한다. 태일 딴에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호정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이었지만 호정의 입장에서 태일의 그런 행동들이 비상식적이고,

이미 사채업자라는 이미지 때문에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는데 계속되는

태일의 구애와 의외로 순진한 모습에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다.

 

 

빈칸을 채우기 위해 의무적으로 함께하던 식사자리에서 밥을 먹기 시작하고,

같은 길을 가도 떨어져 걷던 발걸음이 나란히 서게 되며 서로의 관계가 진전이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시장 사람들에게 둘러 쌓여있는 태일을 본 호정은 오해를 하게 되고 

태일을 다시 자신의 테두리 밖으로 밀어낸다.

 

자신의 마음이 이유도 모른 채 거절당하자 상처 받은 태일은 호정에게 찾아가

사랑하지 않을 거라 소리치지만 호정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빈소를 찾아가 상주 노릇과 함께 텅 빈 호정 아버지의 빈소를 자신의 지인들로 가득 채운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호정은 태일의 따뜻한 마음에 다시 한번 문을 열게 되고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는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호정은 태일이 두칠의 밑에서 계속 일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고 그런 태일에게 

작은 치킨집이나 하자며 자신이 이제껏 모아 왔던 돈을 태일에게 건네준다.

 

태일은 그 길로 두칠에게 찾아가 하던 일만 마무리하고 일을 그만두겠다 이야기하며

호정과 가게 자리를 알아보러 다니지만 가게를 구하기에는 모아둔 돈이 턱없이 부족했고

설상가상으로 두칠의 일을 마무리하다 쓰러진 태일은 자신의 뇌에 문제가 생겨 

자신을 치료하는데 큰돈이 든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미 아버지의 병간호로 지친 호정에게 또다시 자신의 병간호를 맡길 수 없었던 태일은

호정이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을 만큼 돈을 벌어다주고 그녀의 곁을 떠나려 마음먹고

두칠이 마지막으로 제안했던 일을 하기 위해 가게 전세금 3천만 원을 들고 두칠을 찾아간다..

 


● 남자는 끝내 아무것도 지키지 못하고, 슬픔만 남기고 떠났다.

 

남자 태일은 사랑하는 여자 호정을 위해서 자신이 살아온 40년 가까운 인생에 변화를 주려합니다.

호정은 그런 남자를 받아들여 인생을 맡기려 하지만 태일은 그런 호정의 인생을 지키기 위해,

또다시 누군가를 잃는 아픔을 안겨주고 싶지 않아 홀러 떠나려 합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고 결국 두 사람은 다시 만났으나 남자는 여자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고

자신이 지키려고 했던 여자 앞에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남자 태일은 여자의 아픔도, 행복도, 인생도 아무것도 지키지 못하고 그렇게 여자 호정을

혼자 남겨둔 채 떠났습니다. 

 

예상한 전개이고, 슬픔이지만 장면 장면이 담아내는 감정적인 요소가 저에게는 너무 슬프게

다가왔습니다. 호정과 태일이 서로의 아픔을 인지하고 다시 재회하는 장면도, 태일이 의식 없이

호스만 끼고 있는 상태를 지켜보는 가족들의 모습도 가슴 먹먹하게 다가왔습니다.

연인과의 권태로움이나, 가족과의 응어리가 가슴에 담겨있는 분들이 보면 

조금은 속이 풀릴 만한 영화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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